FashionZin :: 커머스플랫폼의 진화 - ebay의 xcommerce

 

 

xcommerce란?

ebay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커머스플랫폼으로, 스마트기기를 통해 오프라인까지 하나의 거대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묶는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open API를 공유하여,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확장이 가능하게 한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02년도 Ebay가 Paypal을 인수 한것은 Ebay가 제일 잘한 인수합병중의 하나였다. (돈 꽤나 벌고 있다.)

모바일시대에 Paypal은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되었고, 중국에서는 Alipay라고 Paypal을 그대로 배낀 서비스가 대박이 날 정도 였다. 

이런 대박 추세를 몰아, ebay는 xcommerce라는 이름으로 소셜업체들을 대거 인수합병하기 시작하니...

이를, ebay의 미국 커머스 정복을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xcommerce는 구매패턴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고 있는 발전된 플랫폼인데, 실제 구매패턴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

커머스 1세대는 직접 물건을 구매했고. 이때 고객 구매패턴은 AIDMA (Attention - Interesting - Desire - Memory - Action) 의 형태 였다.  그냥 광고를 보고 기억했다가 구매하는 단순한 패턴이다.

 커머스 2세대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고, 이때 고객 구매패턴은 AISAS (Attention - Interest - Search - Action - Share)의 형태로서, 검색과 구매결과에 대한 내용을 주변사람에게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Xcommerce는 이 다음 단계로서, 고객 구매패턴은 일본에서 나온 AISCEAS(Attention - Interest - Search - Comparison - Examination - Action - Share)에 가장 근접하게 적용이 되는 형태이다. 

가장 비슷하게 설명하자면, Xcommerce에서 이야기하는 구매패턴은, Comparison과 Examination을 한뒤 실제 방문 구매를 집어넣었다고 보면 된다. 

(여담이지만, 고관여 제품일 수록 comparison과 Examination의 횟수가 늘어나며, Big mouth가 아닌 경우는 일반적으로 Share가 잘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반적 고객은 Big mouth가 아니다. 그래서 Big mouth를 편하게 해줄 플랫폼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four Square와 I'm in 같은 서비스가 되시겠다.)

자 그래서.. Xcommerce를 위해서 고객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ebay는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기 시작하는데!!

 

1. Hunch (http://www.hunch.com) - Taste graph라는 추천 엔진을 만들었다. 얘네들은 소비자의 구매성향, 또는 관심사를 토대로 추천제품들을 들이밀어주는 서비스.   API를 오픈해서 데이터를 막 끌어모으고 있다.

 

 

2. Milo (http://www.milo.com) -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까지 표시가 되는 미국 로컬 쇼핑의 대박 서비스. POS와 연동되어, 실재 재고 수량까지 표시가 되는 서비스로, 특정 위치에서 거리까지 표시되는 미국의 필수 서비스이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이렇게 거리가 표시가 되야 직접 사러 갈때 의사결정에 혼란을 겪지 않는다. )

 

3. where (http://www.where.com) - 위치기반으로 먹거리, 음료, 노는곳 등등의 카테고리로 사용자가 좋아하는 장소를 공유해주는 서비스이다.

 

4. Redlaser(http://www.redlaser.com) - 코드스캔을 하여 가격비교 서비스를 해주는 서비스로 모바일앱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 자신의 크레딧카드를 모바일에서 사용할수 있게 하는 Card.io 등등 여러 회사들을 인수했지만, 위의 4개를 보면 "앗!" 하고 느낌이 오시는 분이 계시겠다.

Xcommerce의 지향점은, 휴대기기를 통하여 오프라인매장으로 고객을 인도하시겠다는 의미일까?

껍데기는 물론 그렇지만, ebay는 온라인 매장이다.. 왜 이런걸 서비스할까? 

그렇다.

"오프라인까지 연계해서 오프라인 너네도 다 먹겠어." 라는 무시무시한 심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AISCEAS를 적용해볼까?

Hunch를 통해서 제품을 추천하고(Attention - Interest), where를 통해서 해당제품이 어디있는지 추천하는 매장은 어디인지(Search - Comparison) 살펴보고, Milo를 통해서 가장 근처에 매장이 어디인지 본다.(examination)
그리고 직접 움직이거나(Action), 다시 Redlaser를 통해 Milo에서 나온 제품의 가격을 ebay제품과 비교해본다. (comparison-examination) - 결국 ebay제품이 싸니 ebay에서 사게된다. (Action)

아니!! 이게 뭔짓인가.  결국 ebay가 제일 좋다라는걸 보여주기 위한 멀고도 먼 의사결정을 하게 만드는것이 아닌가?

xcommerce의 api는 오픈형이다. 즉 공개형이란 말이다. 하지만 잘 보면... 상업적 사용은 불가능이랜다....
즉 개인이 써도 되지만, 상업적은 안된다.. 피가 토해진다.  개인이 만든 걸로 데이터는 데이터 대로 모으고.. 상업적으로는 자신들만 쓴댄다.

커머스 플랫폼을 이렇게 거창하게 만들었다. 아니.. 조만간 만들어질거다.

Hunch, Redlaser, Milo 등등 온갖 좋은것들 다 모아서, 오프라인 구매까지 연계시키는 엄청난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필요에 의해서 오프라인 구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플랫폼이 될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ebay가 괜히 ebay인가!!

플랫폼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많이 쓰게되면.. 결국!! 모든건 ebay가 최고! 가 되게 갑자기 바꿔버릴 것이다.

Xcommerce.... 결국 ebay는 미국의 온라인 오프라인 시장을 먹기 위한 엄청난 무기를 만들고 있다. 

 

플랫폼 비지니스는 엄청난 무기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플랫폼 비지니스가 안나오는게 너무 슬프다.

Posted by vwROCKETw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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